|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7년의 로코는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다.
'쌈 마이웨이'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현실 연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에서는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 박무빈(최우식) 박혜란(이엘리야)의 사각관계가 시작됐다. 최무빈은 "애라씨와 정식으로 만나보려 한다"고 선언했지만 고동만은 "정식이든 뭐든 니가 얘랑 만나는 거 싫다"며 질투했다. 최애라의 연적도 등장했다. 고동만의 전 여자친구 박혜란이 다시 나타난 것. 시도 때도 없이 '오빠'를 부르짖는 박혜란을 보며 최애라는 "고동만한테 다시 가려거든 날 쏘고 가"라고 경고했지만 박혜란은 무시했다.
|
덕분에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뜨거운 호응 속에 22일 5.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스타트를 끊은 작품이 방송 3회 만에 10%대까지 시청률이 수직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로코물의 계보를 다시 썼다'는 호평을 받아낸 tvN '또 오해영'을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 오해영과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 사이에서 생기는 오해와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심리 판타지물에 시청자는 열광했고, '또 오해영'은 2.1%의 시청률로 시작한 뒤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10%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쌈 마이웨이' 또한 자신만의 핑크색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만큼, '또 오해영'의 계보를 이어 대한민국 로코사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