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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 김승현 "딸에게 母 빈자리 채워줄 수 없어 미안"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8-18 15:1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승현이 딸을 위해 순대국밥 전문점에서 사인회를 했던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끈다.

오늘(18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는 '슈퍼맨이 된 아빠들' 편을 통해 '부활' 김태원, '쿨' 김성수, 배우 오달수의 사연을 전한다. 각각 가수와 배우가 아닌, 아빠로서 감내해야 했던 어려움이 공개돼 묵직한 감동을 자아낼 예정. 특히 김성수와의 인연으로 '아궁이'에 출연하게 된 배우 김승현은 같은 싱글대디로서의 고충에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승현은 "딸을 생각해 '순대국밥' 식당 사인회를 수락한 적이 있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어느 날 순대국밥 식당에서 제 사인회를 했으면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순간 '내 이미지와 안 맞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딸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거 하나 하면 우리 딸 컴퓨터도 사줄 수 있고, 학원도 보내줄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승현은 사인회를 수락했고, "하루 종일 순대국밥을 먹으며 팬 사인회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김승현이 싱글대디로서 가장 고충을 겪었던 부분은 바로 "엄마의 빈자리를 아빠가 대신 채워줄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는 "엄마의 빈자리를 평생 느끼고 자라는 딸에게 엄마처럼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했다"면서 "대신 경제적인 도움을 확실하게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들어오는 일들을 가리지 않고, 딸을 생각하며 임했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오늘(18일) 방송에는 코미디언 김시덕, 최국 등이 출연해 세 남자의 사연을 함께 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밤 11시 MBN '아궁이' 본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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