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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태지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역사적인 '서태지 심포니'가 재현된다.
특히 '서태지 심포니'는 딥 퍼플, 메탈리카 등 해외최정상급 밴드들이 시도했던 록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국내 뮤지션이 도전, 세계계적인 완성도로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서태지 심포니'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워, 약 4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서태지 25주년 공연서 다시 선보이는 '서태지 심포니'는 9년 만에 잠실주경기장에서 재현되는 무대인만큼 편곡과 스케일이 업그레이드 됐다. 2008년 당시 톨가 카쉬프가 완성한 오케스트라 스코어링을 기반으로 뮤지컬 '페스트'에 참여했던 맡았던 김성수 음악감독이 추가 편곡을 진행,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성수 음악 감독은 이날 무대에서 지휘까지 맡을 예정이다.
서태지 측은 "9년 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현장에서 경험했던 음악적 충격과 감동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서태지 씨의 25주년 무대는 우리 공연 역사가 25년간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한눈에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는 서태지의 음악 역사 25년을 총망라하는 공연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노래를 당시 앨범에 수록된 오리지널 사운드로 재현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이 '태지 보이스로' 호흡을 맞춰 8곡의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도 솔로 시절 전국투어와 심포니 등 서태지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역대급 음향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는 서태지는 9월 2일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 주경기장공연 뿐 아니라 후배가수들의 리메이크 음원 공개 등 다양한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루피앤나플라, 에디킴, 수란 등 후배가수들이 서태지의 명곡을 리메이크 해 공개했으며, 헤이즈가 8월 25일, 크러쉬가 9월 1일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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