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이다 모자'가 따로 없다.
이에 홍도희는 "나 시장에서 생선 파는 여자다. 내 직업이 어때서 그러냐. 시장에서 팔면 물건이고 마트에서 팔면 작품인가. 시대가 언젠데 남의 직업 가지고 난리인가. 당신은 자식 교육 제대로 못 시켜서 사람 인생 망치고 있기도 하다"고 맞섰다. 하지만 주길연의 막말은 더해갔다. 이에 홍도희는 주길연이 두려워하는 주길연 가게의 건물주이자 사모님인 '김정혜'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당황한 주길연은 뒤를 돌아봤지만 홍도희에 거짓말이었다는 걸 알자 더욱 분노했다. 이때 홍도희는 다시 한 번 김정혜를 이름을 불렀고, 주길연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화를 냈지만 주길연의 뒤에 진짜 김정혜가 나타났다.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의 혈압을 높이는 주길연과 황정욱 모녀에게 제대로 굴욕을 안긴 김정혜와 이수겸. '진짜 모자'는 아니지만, '복수'라는 같은 목표로 뭉친 두 사람은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가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대신 해주며 '부암동 복수자들' 특유의 유쾌함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복수를 위해 마음을 합친 두 사람의 '모자' 케미가 더욱더 빛을 발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또 어떤 '사이다 핵직구'를 날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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