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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백부부'의 손호준이 설레는 눈빛부터 애절한 눈빛까지 '눈빛 천재'다운 연기력으로 장기용과 심쿵한 신경전을 벌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손호준은 2017년 생활에 찌든 30대 직장인은 물론이고, 1999년 대학생으로 풋풋하게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까지 물 흐르듯 연기해내며 최반도를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창조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 반도는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 비 내리는 캠퍼스에서 하나의 우산을 나눠 쓴 채 달달한 감성 충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우연히 마진주(장나라 분)와 정남길(장기용 분) 역시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고 지나가고, 두 커플은 서로를 주시한다. 손호준은 서영을 향해 '아빠미소'로 설레는 눈빛을 발사하지만, 진주와 남길을 보자 금세 우수에 찬 눈빛으로 180도 바뀌며 눈빛 조련사다운 연기력을 과시했다.
메이퀸 대회를 마친 진주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화장실에 가지만, 수리 중이라 몰래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다. 웃을 갈아입고 나온 진주가 남길과 마주친 순간, 남자 화장실에 반도가 들어오는 기척이 들리자 진주와 남길은 같은 칸에 들어가 숨는다. 반도는 공교롭게도 그 칸의 문을 열어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진주에게 "너 뭐하냐"고 발끈하자, 남길이 반도에게 "넌 뭐하는데"라고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에필로그에는 실제 1999년 반도와 진주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반도가 익살맞은 무대를 꾸미며 "마진주!"라고 외치자 진주가 "내 남자친구!"라고 답하는 달달한 모습이 방송된 모습이 공개되었다. 손호준은 에필로그에서는 귀염 넘치는 모습으로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현재의 노련한 남자의 사랑에 빠져들고 있는 초달달 눈빛에서 과거의 순수한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순수한 모습까지 진지한 연기에서 코믹한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활약하는 손호준이 앞으로 또 어떤 스킬로 여심을 홀릭할지 기대를 높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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