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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수집형 RPG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오버히트는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집의 재미를 더 넓은 범주에 적용시켰다. 대부분의 게임이 영웅 수집에 포커스를 맞춘 것과 달리 오버히트는 영웅 수집은 물론, 해당 영웅의 배경과 인물 관계 수집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금까지 수집형 RPG가 메인 퀘스트를 활용하여 스토리를 제공했다면 오버히트는 스토리 자체에 수집 요소를 더한 것이다. 오버히트는 스토리의 볼륨이 큰 편이다. 영웅의 대사량이 많을 뿐 아니라 세력 및 인물 간의 관계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수집 요소의 자격 조건은 충분히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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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연은 메인 스토리에서 볼 수 없었던 영웅들 사이의 숨겨진 관계를 '인연 에피소드'를 활용해 유저들에게 뒷이야기 혹은 이전의 이야기를 제공한다. 외전 같은 형식이기에 수집의 중요성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스토리를 획득했을 때 유료 재화를 지급하는 등 보상이 지급됨으로 오버히트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유저라면 수집할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인연은 해당 영웅 모두를 덱에 포함시켰을 때 인연 효과라는 버프가 발생한다. 공격력 증가, 치명타 대미지 배율 등 전투에 도움이 되는 버프가 제공되기 때문에 영웅의 인연 스토리는 물론 효율적인 덱 구성까지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히든 스토리다. 영웅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토리 외에 영웅 등급 6성 달성과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추가적으로 오픈되는 스토리다. 기본 스토리에서 알 수 없는 영웅의 배경과 현재 맡고 있는 임무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특히 유저가 사용하는 영웅이라면 성장과 함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영웅만 보유한다면 수집 자체의 어려움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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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게임에서 요일 던전이나 탑을 오르는 콘텐츠는 의미 없이 아이템 파밍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오버히트는 이러한 콘텐츠에도 스토리를 도입한 것이다.
칠요의 땅은 요일마다 주인공 영웅이 등장해 오버히트 세계관 속 영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외대륙 탐사는 탐사에 이유와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단순히 파밍을 위한 반복이 아닌 하나의 스토리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처럼 오버히트는 볼륨감 있는 스토리를 유저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유저들에게 다양한 곳에서 소소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반복 콘텐츠에 당위성과 나름의 재미를 부여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캐릭터를 육성하고 전투를 하는 재미 외에도 게임의 세계관과 그 스토리를 찬찬히 들여다본다면 오버히트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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