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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각각 KBS와 SBS의 드라마 시상식에서 더블 5관왕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5관왕을 달성한 두 작품 모두 제작사IHQ의 작품으로 가족과 희망, 메시지가 담긴 작품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공통점까지 있어 눈길을 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의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가족' 드라마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고 시청률은 의미 있게 사람의 체온과 같은 숫자인 36.5%(닐슨 전국 기준)였고, 김영철-김해숙 두 대배우의 무게감에 류수영, 이유리, 이준, 정소민, 류화영, 민진웅, 이미도, 이준혁, 장소연, 정준원, 안효섭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예지몽'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청춘배우 이종석, 배수지의 만남 뿐 아니라 탁월한 극본과 연출력으로 큰 화제 속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로,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이들의 작은 소망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통해 희망과 인과응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 작품은 100% 사전 제작으로 명대사, 명장면을 많이 배출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두 주연배우 이종석-배수지가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고,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조연상에는 극의 가장 큰 반전 인물로 '희생'의 미덕을 유감없이 보여준 김원해가,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변호사 역으로 신 분노유발자로 등극한 이상엽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KBS와 SBS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끈 두 작품 모두를 제작한 IHQ의 2017년 열일이 빛난 가운데, 2018년에는 어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이 담긴 드라마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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