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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에 이어 곧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1987(장준환 감독)'로 연말연시 극장가를 쌍끌이 흥행으로 이끄는 배우가 있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가 바로 그 주인공.
또 다른 작품 '1987'에서는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의 죽음 이후,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에 맞서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했다. 주요 사건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며 1987년의 '기폭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경쾌하고 뻔뻔한 모습으로, 때로는 사건의 진상을 꿰뚫는 날카로운 모습으로 답답한 상황 속에서 뻥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한다.
'신과 함께'와 '1987', 두 영화에서 하정우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신과 함께'의 강림과 '1987'의 최검사 모두 무고와 타협하지 않고, 원칙대로 소신 있게 사는 캐릭터인 동시에 해학과 유쾌함이 살아 있는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작품성과 흥행성,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두 영화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하정우는 충무로 대표 흥행배우 타이틀을 다시 한번 입증해낸 상황. 쌍천만 배우의 탄생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가운데 하정우가 올해 만들 새로운 기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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