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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돈꽃'의 꽃말은 '장혁의 인생작'일까. 매회 긴장감을 불어넣는 스토리와 장혁의 인생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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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지면 '돈꽃'은 인생작으로 자리잡는다. 이순재로 시작해 장혁과 이미숙, 박세영에 이르는 배우 라인업은 빈틈 없이 완벽한 연기력들을 자랑하며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연기 대결장'처럼 보이게 만드는 중이다. 그중 장혁의 활약은 단연 대단하다. 사실, 장혁은 그동안 '뭘 해도 대길이 같다'는 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워낙 강렬했던 KBS2 '추노'였기에 그의 연기 스타일이 늘 비슷한 모습을 유지한다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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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돈꽃'은 분명 장혁의 인생작임에 틀림없다. '추노' 이후 SBS '뿌리 깊은 나무'(2011)나 '뷰티풀 마인드'(2016), '보이스'(2016)에서는 예상 가능한 장혁의 연기를 펼쳤다면, '돈꽃'에서는 완전히 예상을 못했던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정신 없게 만들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돈꽃'은 장혁의 인생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장혁은 앞으로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는 아니었지만 '돈꽃' 이후 그의 연기가 궁금해지는 것도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그의 연기들이 예상치도 못한 명작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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