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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제적남자' 가수 장기하가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21일 밤 방송된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서는 스위스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장기하는 학창시절에 대해 묻자 "공부 열심히 했다. 시험공부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장기하의 초, 중, 고등학교 성적표가 공개됐다. 장기하의 성적표는 체육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올 수였다. 또 장기하는 초등학교 때는 연예인과 PD, 중학교 때는 교수, 고등학교 때는 경영인을 장래희망으로 적어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는 고등학교 때 경영인을 장래희망으로 적은 것에 대해 "고등학교 1, 2학년 때 기타와 드럼을 접해서 작곡도 좀 하기 시작했다. 그때 부모님께 음대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설득을 당했다. 부모님은 '음악이라는 분야가 천재적인 소질이 있어도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천재들은 어릴 적 일화가 있다는데 넌 일화가 없지 않냐'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일화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이 억지로 뭘 시키는 분들은 아니셨다. 논리적으로 설득하시니까 설득당했다. 내가 천재가 아니란 생각에 일단 대학 가고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의외로 단순했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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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장기하는 데뷔곡 '싸구려 커피'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의 성공을 예상했냐고 묻자 "예상 못 했다. 공장에서 앨범을 제작하려면 1천 장은 찍어야 했는데 팔리지 않을 거 같아서 집에서 직접 CD를 제작, 포장까지 직접 했다"고 답했다. 그는 "실제 가내수공업으로 해서 아이디어 상품인 것처럼 했는데 소위 대박이 났다. 나중에는 물량 수급을 위해서 멤버들하고 인형 눈붙이듯이 했다"며 "CD를 동시에 굽는 기계가 있어서 그것도 샀다. 근데도 따라가지 못해서 1만장을 기점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대로 하다가는 CD만드느라 음악 못할 거 같아서 접고 정규 음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장기하는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사의 비법에 대해서는 "난 뭐든지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모든 곡 가사를 한글로만 쓴다. 왜 한글을 고집하냐는 질문을 받는데 내가 한국말을 제일 잘하니까 감정표현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하는 이날 문제풀이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는 등 '뇌섹남'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한 뇌섹 컬링 대결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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