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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리턴'을 통해 '악벤저스'로 활약한 봉태규를 만났다.
봉태규는 종영 소감에 대해 "어제 드라마가 끝났다. 사실 늦게까지 스태프들과 있다가 왔다.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11년 만에 했던 거라 마지막 촬영 끝나고, 마지막 캐릭터가 죽는 거라 그런지 헛헛하더라. 집에 돌아갈 때 헛헛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돌아갈 때 애기랑 아내는 자고 있고 저는 씻고 잘 준비를 했는데 울컥해서 울었다.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는데 캐릭터가 죽어서 그런건지 긴 호흡의 드라마를 오랜만에 끝냈다는 안도감인지 모르겠지만, 집에 돌아가서 분장을 다 지우고 울컥해서 혼자 울었다. 이런식의 울컥함이나 눈물을 흘린 건 배우를 오래 하면서 처음이라 특별한 경험이기도 했고 무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제 기억에 한창 활동했던 시기는 2008넌이었다. 그런데 여러 일들이 있고 의도치 않았는데 공백기도 길어지면서 연기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예능도 하게 되면서 지금 이 순간이 200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막연하게 10년 동안 기다린 순간인 것 같다. 좋은 작품도 하고 많은 사랑도 받아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저를 캐스팅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도 감사하다. 리턴이란 작품이 2005년에 머무렀던 대표작을 바꿔줬다. 13년 만에 바뀌었는데 잊지 못할 작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리턴'은 1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종의미를 거뒀다. 수목극 유일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으며 문제작이자 수작으로 남았다. 봉태규는 '리턴'을 마무리한 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2015년 결혼한 봉태규는 슬하에 아들 시하를 두고 있으며, 현재 봉태규의 아내는 결혼 3년 만에 둘째를 임신 중이다. 이에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봉태규 가족의 리얼 육아 스토리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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