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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새 시즌 맞은 프로야구, 야구 게임도 '환골탈태(換骨奪胎)'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3-30 08:38





한국 프로야구(KBO) 2018시즌이 3월 24일 개막했다. 프로야구 새 시즌에 맞춰 야구 게임도 변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기존에 서비스하던 야구 게임 이름을 바꾸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17' 이름을 '컴투스프로야구2018'로 바꾸고 구단별 2018시즌 경기 일정과 최신 로스터를 반영했다. 선수 얼굴과 유니폼, 국내 모든 구장 실제 구조물을 게임 내 구현하고 KBO 1군 선수가 참여한 모션 캡쳐로 현실감을 더했다. 특히 '2018 라이브 선수' 시스템을 통해 선수 별 실제 성적을 주 단위로 게임에 적용해 현실 선수 컨디션에 따라 게임 속 선수 컨디션이 바뀌는 색다른 재미를 추가했다.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도 이름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라이브 2018'로 변경했다. 정규 리그 동안 여러 선수 기록과 경기 결과가 일주일 단위로 반영되는 실시간 콘텐츠 '2018 라이브 모드'와 선수 사진을 새롭게 변경해 수집하는 재미를 더한 '컬렉터블 스킨'이 추가됐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H2'에서 서재응, 진갑용, 페타지니 등 과거 뛰어난 실력을 뽐냈던 선수를 구단마다 선정해 총 30여 명을 '클래식 카드'로 출시했다. 유저가 선발투수, 불펜투수, 타순 등 다양한 전술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포지션별 전술 설정'도 추가됐다. 선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팀 마스터리'도 개편돼 유저 별 개성 있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오위즈는 '슬러거 for kakao'에서 물리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최신 선수 로스터를 적용했다. 1981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한 감독과 코치 3백여 명을 '스태프 카드'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특정 조건에 따라 조건에 맞는 선수 능력치를 올려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마일리지 시스템'과 '세트 효과', '보상 체계' 등을 개편해 유저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주로 진행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사만루2017' 게임 이름을 '이사만루2017'로 변경했다. 구장 라이트와 퀄리티를개선해 현실감 있고 깔끔하게 바꿨다. 선수 별 등장, 헛스윙, 안타, 끝내기 홈런, 아웃, 투수 교체, 포볼, 데드볼 등 실제 경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모션으로 추가해 현장감을 강화하고 카메라 시점을 좀 더 사실적으로 개선했다.

다양한 조합으로 팀을 구성하는 '코치' 시스템과 경기 중 전략을 바꿔 일발 역전 기회를 노리는 '작전권 스킬', 너클볼, 너클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과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구단별 '올드 유니폼'이 추가됐다. 여기에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활약한 선수 카드와 이상훈, 우즈, 정민태, 테임즈, 호세 등 신규 '레전드 선수 카드', 박세웅, 하주석, 한동민 등 특이 폼 선수 고유 모션이 더해져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BO는 2018시즌 '스피드업 강화'를 위해 '자동 고의 4구'를 도입하고 엄격한 '12초룰'을 적용하면서 '비디오 판독'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며 "국내 야구 게임들도 유저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와 현장감을 강화한 모션, 전설적인 과거 선수 추가 등으로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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