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케치' 정지훈과 이동건 그리고 김형묵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이어졌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청률은 전국 3.4%, 수도권 3.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김도진을 납치한 사람은 바로 남선우였다. 아내를 죽인 정일수가 있는 곳엔 김도진이 나타날 것을 예상했던 것. 그리고 김도진을 미끼로 강동수에겐 오박사(박성근)가 신약의 부작용을 모은 자료를 찾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남선우의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박사를 살해한 후 강동수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일을 꾸몄던 것. 결국 오박사는 남선우가 바꿔치기한 약을 먹고 강동수 앞에서 쓰러졌다.
오박사가 죽었다고 말하는 강동수에게 남선우는 물을 건넸다. 이어 강동수가 오박사를 압박할 당시를 찍은 사진을 건네며 본색을 드러냈고, 그제야 강동수는 남선우의 계획을 눈치챘지만 때는 늦었다. 남선우는 "강형사님이 마신 거, 아주 강력한 근육이완제거든요. 의식은 또렷해도 손끝하나 움직이기 힘들 겁니다"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형사가 오진우 박사를 죽이고 원수인 김도진과 싸우다가 둘이 함께 죽는다. 시나리오 어때요? 그럴싸하죠?"라며 진짜 계획을 드러냈다.
강동수의 함정에 빠진 걸 깨달은 남선우는 강동수의 위치추적기를 버렸고, 뒤를 쫓는 문재현(강신일) 과장과 유시준(이승주) 검사를 따돌렸다. 사실을 알게 된 유시현은 "지금은 저 밖에 없어요"라며 현장에 나갈 준비를 했다. 오영심(임화영)은 "니가 죽어 지금 나가면 니가 죽는다고"라며 소리쳤지만, 유시현은 "저 못 견뎌요. 또 다시 제 주위의 사람이 내 눈앞에서 죽는 거 더 이상은 못 견뎌요"라며 달려나갔다. 결국 김도진이 납치돼있는 장소로 끌려간 강동수. 이내 그 장소가 시현의 스케치 속 그녀의 죽음을 예고했던 장소임을 알아채며 소름끼치는 엔딩을 선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