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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무법' 이용당한 이준기, 이혜영 향한 복수 새판 짤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08:35 | 최종수정 2018-06-18 08: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준기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tvN 토일극 '무법변호사'가 충격의 반전으로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17일 방송된 '무법변호사'에서는 봉상필(이준기)이 차문숙(이혜영)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문숙은 자비로운 판사 행세를 이어갔다. 자신에게 소주병 테러를 가한 사형수의 부친을 선처하는 한편 18년 전 사건에 대해 추궁하는 봉상필에게도 "그 사건은 조작됐다"며 맞섰다. 그러나 차문숙의 검은 속내는 금새 드러났다. 장상익(박정학) 검사장과 고인두(전진기) 변호사 등을 이용해 골든시티 개발을 보류, 안오주(최민수)를 내치려 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골든시티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최측근 남순자(염혜란)가 안오주와 결탁하게 된 것이다.

그런 사이 봉상필도 바쁘게 움직였다. 안오주 비서관 석관동(최대훈)을 통해 안오주가 최대웅(안내상) 살인을 지시하는 영상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석관동의 자백 영상까지 공개했다. 안오주의 실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을 지켜보며 차문숙은 "미친개는 물기 전에 미리 쏴서 못 움직이게 해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차문숙은 처음부터 안오주를 버리기 위해 봉상필을 기성시로 불러들여 18년 전 사건을 추적하게 했던 것. 봉상필은 자신이 복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던 '차문숙 수첩'이 차문숙의 것이라는 걸 알고는 이를 갈았다.

하지만 봉상필 또한 복수를 위해 하재이(서예지) 모친을 희생시켰고, 이를 알게 된 하재이는 그에게 결별을 고했다.

이처럼 '무법변호사'는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지키기 위한 차문숙의 반전 빅피처를 그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러한 반전은 이준기 이혜영 최민수 등 배우들의 카리스마 열연에 힘입어 더욱 힘을 갖게 됐고, 시청자 몰입도 또한 높아졌다. 그래서 시청자는 봉상필에게 감정이입해 그의 복수를 응원했고, 그토록 바라던 안오주의 몰락이 실현된 순간 기뻐했다. 그만큼 차문숙의 반전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회적인 명망과 권력, 재력, 그리고 사람의 복수심마저 이용할 만큼 잔악한 두뇌플레이까지 갖춘 '악인 끝판왕' 차문숙의 면모가 드러나며 그를 상대로 한 복수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닐지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됐다. 더욱이 봉상필은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최대웅에 이어 강력한 전우이자 연인인 하재이마저 잃은 상황. 양팔을 떼인 것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차문숙을 향한 복수를 이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된 '무법변호사'는 평균 6.7%, 최고 7.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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