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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신파 없는 '신과함께-인과 연'이 쌍천만 고지를 향해 내달릴 수 있을까.
올 여름 최대 기대작이자 아시아를 뒤흔든 초대형 블록버스터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편인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덱스터스튜디오 제작, 이하 '신과함께2'))이 오는 1일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군함도'(류승완 감독)을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그 위용을 떨친 '신과함께2'는 1편에 이어 천만관객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지나치게 가족애를 강조하며 신파로 흘러간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지나치게 의도적인 감동 코드가 블록버스터 판타지 액션 영화와 어울리지 않았으며 원작과 달리 자홍(차태현)과 수홍의 어머니를 청각장애인에 홀어머니로 설정한 것이 처음부터 신파를 위해 설정됐다는 일각의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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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김용화 감독 역시 "눈물을 감정으로 친다면 1부에선 큰 한방으로 몰았지만 2부에서는 그렇지 않다. 울컥 울컥하는 정도의 감정으로 조정했다. 2부에는 보다 많은 감정의 레이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고 주연배우인 하정우 또한 "서사 구조나 드라마를 풀어가는 방식이 1부 보다 결이 더 많고 드라마가 촘촘하다. 1부은 신파가 있었고 2부은 대서사시다라는 말도 있더라. 2편에도 신파를 심어놨다면 지루했을 것 같다. 2부은 중심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런 2부의 감정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1부의 감정의 결이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그려지긴 하지만 1부와 달리 '강력한 한방'이 부족하다는 것. 수홍과 어머니의 일명 '폭풍눈물신'이 신파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줬던 게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과연 신파가 없는 '신과함께2'는 관객으로부터 어떤 평을 받을지,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 8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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