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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이름 붙인 1인극 거장 심우성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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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극 거장'이자 전통 민속문화를 연구·계승하는 데 평생을 바친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2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1959년 '꼭두각시놀음'을 재연했으며, 꽹과리·장구·북·징으로 연주하는 민속놀이에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3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부터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민속학자 임석재 선생 제안으로 민요 채록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전통민속놀이에 천착한 그는 1965년 민속극회 '남사당' 이사장을 맡았으며, 1966년에는 한국민속극연구소를 설립했다.

1967년에는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맡았으며, 1996년부터 2010년까지 공주민속극박물관 관장을 지냈다.

또 1987년 '아시아 1인극 협회'를 만들어 이듬해 서울 바탕골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회 '아시아 1인극제'를 개최하는 등 1인극 배우로도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심우성일인극장', '문', '장안산조', '무등산조', '남도들노래', '판문점별신굿', 넋이야 넋이로구나', '새야새야' 등이 있다.

여러 대학에서 민속학 연극사와 인형극 강의를 하며 '무형문화재총람', '한국의 민속극', '우리나라 민속놀이' 등의 민속문화 관련 저서를 쓴 그는 2003년 대통령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들 하용, 딸 가용씨가 있으며 공주 신관동 공주장례식장 101호에 빈소가 차려졌다. ☎ 041-854-1122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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