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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정현이 아직 절반이나 남은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 역할에서 갑작스러운 중도 하차를 결정하자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람이 일을 함에 있어서도 건강이 우선"이라며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는 당장 생활에 문제와 불편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니만큼 하차가 이해된다"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또한 "주연 배우로서 부담감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태도 논란이 있었지만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었는데 건강이 얼마나 심각하면 중도 하차를 결심했겠느냐"는 동정 여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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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논란에 이어 건강 이상, 그리고 중도 하차라는 이례적인 절차를 밟고 불명예스럽게 극에서 빠지게 된 김정현의 거취에 응원과 비난, 두 개의 엇갈린 시선이 존재하는 이유다.
김정현의 급 하차로 현재 총 32부작에서 16부작만이 방영된 '시간'은 직격타를 맞았다. 남은 극에서 김정현은 자연스럽게 하차하고, 새 배우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작가도 대본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고, 줄거리가 기존의 스토리로 갈 수 없는 것은 명백해졌다. 남자 주인공이 사라진 '시간'이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 것인지 관계자들과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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