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여진이 육아와 아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런 그가 이번 '살아남은 아이'에서 아이를 잃은 후 실의에 빠진 미숙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감정의 진폭이 크게 변화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소스란히 미숙의 감정에 몰입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진정성을 부여하는 연기를 펼쳐 다시 한반 대체불가 배우임을 증명했다.
김여진은 그동안 영화에서 얼굴을 잘 볼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사실 영화를 못하게 된 여러 가지 영화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육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지 않는다. 저는 그동안 영화보다는 다른 중요한 일에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간에 후회하진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연기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과 욕구는 늘 가슴에 품고 있다"며 "인생 뭐 있나. 일과 사랑 아닌가. 일과 사랑을 어떻게 저글링을 잘하는가 고민하다보면 테크닉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제 아이가 유정씨였는데 유정씨가 남장을 했었다. 그런데 왜 저 형이 엄마한테 엄마라고 하냐고 싫어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 신예 연출자 신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출연한다. 8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