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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희열이 4년째 '토이' 새 엘범을 내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시대를 움직이는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 KBS '대화의 희열'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만남에는 MC유희열을 비롯해 최재형 제작 부장, 연출자 신수정 PD가 참석했다.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을 통해 편안한 입담과 유머를 보여준 유희열이 MC로 나선다. 여기에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소설가 김중혁,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합류해 다양한 시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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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굳이 변명을 하자만, 안테나 후배들이 음반 작업을 할 때 내가 개입을 안하는 것 같지만 또 개입하고 있기도 하더라. 후배들에게 자율성을 주려고 하짐나 들여다보고는 있다. 특히 샘김, 이진아, 권진아 같은 친구들은 맨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이 개입해 도움을 주려고 했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음악 작업 질문을 받으면 부끄러워 진다. 외국 나갈 때 출입국신고서에 직업란에 '뮤지션'이라고 적는데 적을 때 마다 뜨끔하다. 직업이라는 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적는 건데 내가 과연 '뮤지션'이라고 쓸 자격이 있나 찔리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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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딸과의 일화도 덧붙였다. 그는 "얼마 전에 13살짜리 딸이 내게 기습질문을 하더라. '아빠 음악 안 해?'라고. 왜 묻냐고 하니 '아빠 음악할 때가 멋있는데'라고 답하더라. 그 말을 듣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 전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에는 개그우먼 김숙을 시작으로 표창원,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교수, 국민 MC 송해, 천종호 판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9월 8일 오후 10시 45분 첫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