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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은 진짜 살인자일까.
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송혜진 극본, 유제원 연출, 이하 일억개의 별) 3회에서는 여대생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점차 고조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밀도 높은 전개가 펼쳐졌다. 특히 "저번에 나한테 물었었지? 자기 땜에 사람이 죽으면 어떤 기분이냐고. 이번엔 내가 한번 물어보자. 사람 죽일 때 기분이 어땠냐? 너"라며 김무영(서인국 분)을 살인용의자로 지목하는 유진국(박성웅 분)의 모습과 강렬한 공기를 부서뜨리듯 서로를 향해 눈빛을 부딪치는 두 사람의 대치가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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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국은 김무영을 경계했지만, 오히려 유진강과 김무영이 서로에게 더 끌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유진강과 김무영 둘 모두 팔에 똑같이 있는 화상 자국을 통해 점차 가까워지는 서로를 느낀 것. 김무영은 유진강에게 "자구만 가. 너랑 있으면 멈출 때를 놓친다. 가속도가 붙는다"며 마음을 드러냈고, 김무영의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면서도 유진강 역시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김무영 역시 민소매 위로 드러난 흉터를 일부러 유진강에게 보여주며 자극했고,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게 됐다.
증거와 의혹, 의심은 모두 김무영이 살인용의자임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에서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청자들의 마음이다. '일억개의 별'은 유진강과 유진국, 그리고 김무영으로 이어지는 대립각과 묘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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