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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엄기준이 고수의 어머니가 아닌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는 서지혜에게 새 심장을 이식했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온 윤현목은 최석한(엄기준 분)을 바라보며 "나는 틀렸다. 제발 수연이만 살려주게"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딸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비밀을 알고 있던 최석한은 "제가 왜 그래야 됩니까. 다 들었다. 우리 유빈이가 왜 그렇게 됐는지"라며 분노했다.
윤현목은 "우리 수연이는 아무 것도 몰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석한은 "우리 유빈인 뭘 안다고. 내가 왜 살려야 하냐. 내 딸도 살리지 못했는데 내가 무슨 의사라고"라며 소리쳤다. 이를 듣던 윤현목은 숨을 거뒀다. 최석한은 윤현목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죽지마. 너도 니 딸 죽는 거 보고 가야지.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돌아와 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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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박태수의 어머니가 받을 심장 공여자가 나타났고, 박태수는 심장을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떠났다. 하지만 심장을 들고 돌아오는 길에 앰블런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박태수는 잠시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서 눈을 뜬 박태수는 동료 의사에게 '어머니의 수술'을 물었지만, 주저하자 곧바로 사고난 몸으로 휘적휘적 수술실로 뛰어들어갔다.
박태수는 "최석한"을 외쳤고, 수술하던 최석한은 박태수를 돌아봤다. 수술대에 누워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어머니가 아닌 윤수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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