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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장도 일탈이 필요해"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플스대전'이 그려졌다.
신영수는 혼자 있을 남편을 위해 김치찌개와 갈비찜까지 준비한 아내의 정성에도 햄과 참치캔, 옥수수콘을 뜯어 아침을 해결했다. 이어 어딘가에 전화를 건 신영수는 "나 오늘 하루 자유야"라며 당당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영수가 만난 사람은 친형인 신영우다. "농구장이 아닌 밖에서 형을 만난건 오랜만이다. 신상 농구화도 나왔다"라며 쇼핑을 하기 위해 만난 것. 한고은은 "형이 패션업계에 종사하기도 하고 관심이 많다. 형이 골라주는 옷을 입는 편이다"라고 쇼핑메이트 형제임을 밝혔다.
"할부로 할까?", "혼날까?"라며 망설이다가도 봉인해제 된 신영수는 형과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신영수는 결혼 후 4년간 참아왔던 플스까지 과감하게 구입하는 시도를 했다. 결혼 전 게임을 좋아한 형제는 한 마음이 되어 매장을 둘러보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플스를 구입한 신영수와 형 신영우는 고민에 빠졌다. 플스 구입을 반대했던 한고은이 걱정되기 시작한 것. 한고은과의 약속 장소로 쇼핑한 물건들을 잔뜩 가지고 온 형제는 먼저 도착해 플스를 숨기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긴장감 속에 한고은이 도착했다. 먼저 농구화를 꺼내 자랑을 하며 아내의 반응을 살폈고, 아내의 스카프를 선물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형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횡설수설 했고, "플스 살 수 도 있지"라는 한고은의 낚시 질문에 신영수는 좋아하며 "플스를 샀다"고 고백했다. 던져 본 말을 덥석 문 남편에게 한고은은 "정말 샀어?"라고 되물어 다시 그를 얼음으로 만들었다. 한고은은 "정말 상상을 못했다. 이제야 퍼즐이 맞춰졌다"며 스튜디오에서 뒤늦게 남편의 행적을 알고 탄식했다.
신영수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플스를 자랑을 했다. 눈치 없는 남편의 게임기 자랑이 계속되자 한고은은 답답함에 맥주를 여러 잔 주문하며 분노를 삭혔다. "집에 가서 이야기 해"라고 하자. 형은 불편함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켰다.
둘만 남게 되자 신영수는 "미안해, 여보. 나 한심하지?"라고 물었고, 한고은은 "괜찮아, 여보가 즐거우면 됐지. 샀으니까 이왕이면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가장도 일탈이 필요해"라고 대인배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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