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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의 불안하고 흔들리는 연애는 계속됐다. 그래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시 마주 앉은 두 사람, "나 밉지?"라는 영재에게 단번에 아니라는 준영은 한 번도 미웠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네가 미치게 좋으니까"라고. 고민이나 망설임 하나 없는 준영에게 영재는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했고, 준영은 봉사활동 겸, 단합대회 겸 1박 2일 섬으로 가게 된 헤어샵 식구들 사이에 합류했다. 시나리오를 탈고한 수재(양동근), 그리고 의료봉사를 하기로 한 호철과 병원 식구들도 함께였다.
다 함께 떠난 섬은 소박하지만, 시선이 닿는 곳마다 푸르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봉사를 끝내고 각자 한 손엔 짐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서로 맞잡고서 한적한 갈대밭을 걷던 준영과 영재.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하루 종일 게으름 피우면서 느긋하게 너와 살고 싶은" 준영과 "화려하고 막 복작복작한 도시에서 되게 열심히 일하고 막 바쁘게 살고싶다"던 영재, 인생의 목표와 방향도 이렇게 달랐다. 하지만 준영은 "나는 너랑만 같이 있으면 되니까"라고 했고, 영재의 얼굴엔 미안한 감정이 드리웠다.
한편, 리원(박규영)에게서 위로를 받게 된 순간부터 리원이 친구 동생이 아닌, 여자로 느껴지게 된 상현(이상이). 리원에게 "남자친구 있어요?"라며 들이대는 후배들 앞에서 "남자친구,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다"며 리원의 팔을 잡아 돌려 키스했다. 섬마을에서 주란은 술에 취해 수재에게 실연의 상처를 들켰다. 그리고 "뭍에 나가면 영화 한편 어떠실까요"라는 수재에게 "꼭 가요 영화 보러"라고 답했다. 준영과 영재의 주변에선 '제3의 매력'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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