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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하나뿐인내편' 이장우가 유이의 잇따른 거절에도 '민폐 직진 짝사랑'을 이어갔다. 윤진이는 유이와 최수종과 감정 대립 끝에 친정으로 돌아갔다.
이를 목격한 강수일(최수종)은 왕사모님 박금병(정재순)의 선물 꾸러미를 들고 나타났다. 강수일은 왕대륙을 태워 돌아온 뒤 "의도치 않게 아까 이야기를 다 들었다. 김비서님한테 이러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왕대륙은 "아저씨께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저 수현(박하나)씨랑 헤어졌으니 걱정마시라"고 밝혔다.
박금병(정재순)은 장다야(윤진이)에게 "치매가 오면 너한테 모진 소리한다는 얘기 들었다. 그거 진짜 내 맘 아닌 거 알지? 내가 널 얼마나 이뻐하는데"라며 다야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소양자는 이곳저곳 알아본 끝에 나홍실(이혜숙)의 옷가게에 취직, 자신을 '판매의 여왕'이라고 포장했다. 김미란은 아르바이트 중이던 PC방에서 장고래(박성훈)를 만나 라면을 엎는 실수를 범해 민망해했다. 하지만 왕이륙은 모르는 척 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향해 노골적으로 직진했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김도란에게 "김비서 또 뛰다가 다치면 내 맘이 아프다"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김도란은 "제가 본부장님 여자 취향 모르는 것도 아니고 좋은 집안 여자 만나려고 사고 내는 것도 목격했다. 결혼 얘기도 오가고 있지 않냐"며 일축했다. 강수일은 "회장님 아들이라 흔들리실까 싶다. 신중히 생각하시라"고 충고했고, 김도란은 "제 분수 잘 안다. 저희 아버지 살아계셨어도 아저씨처럼 말씀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왕대륙은 미팅 서류를 가져다달란 핑계로 김도란을 호텔 레스토랑으로 초대했다. 왕대륙은 화난 김도란에 아랑곳없이 "오해를 풀고 싶다. 전엔 JS그룹 외동딸 정도 돼야 나한테 걸맞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라며 "휴제약 수현씨도 정리했다. 김도란씨 때문"이라고 맹렬하게 푸시했다. 하지만 김도란은 "본부장님한테 걸맞는 여자 만나세요. 저한텐 회사가 생명줄 같다"면서 "저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없던 일로 생각하겠다"며 박차고 일어났다. 김도란은 "(왕대륙이)정말 날 좋아하나?"라면서도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중얼거렸다.
왕대륙은 강수일에게 "김도란에게 제 입장 좀 설명해달라. 진지하게 제 마음 고백했는데도 절 바람둥이로 생각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강수일은 "제가 끼어들 일은 아닌 거 같다"면서도 "한번 사귀고 말거라면 그러지 마시라. 결혼까지 생각하시는 거 아니지 않냐. 본부장님한테 걸맞는 여자분 만나시라"고 충고했다.
혼자 남은 왕대륙은 "좋아한다는데 뭐 이리 복잡해. 아저씬 누구 편이냐.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 상처받게 하지 않는다"며 투덜댔다. 강수일은 "본부장님 마음 진심인가. 이런 집안에서 도란이를 허락할리가 없다. 도란이 상처만 받을 것"이라고 되뇌었다.
왕대륙은 다음날 아침 또 김도란을 찾아가 "모든 인간 관계의 출발은 믿음 신뢰다. 마음을 열고 내 진심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도란은 "하실 얘기 끝났으면 전 가보겠다. 지각하면 안된다"며 싸늘하게 답했다. 왕대륙은 함께 출근하며 초콜렛도 선물했지만, 김도란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김도란은 비서실 최초로 봄앤푸드 신제품 공모전에 당선됐다. 왕대륙은 "지금 너무 예쁘다"며 윙크를 날리는 등 눈치없이 행동해 김도란을 당황시켰다.
김도란은 공모전 상금으로 왕사모님과 강수일을 위한 선물을 샀다. 사모님을 만나러 온 김도란에게 장다야는 "마침 사람이 없는데 내가 매니큐어를 했다, 커피 한잔 내려달라"고 말했고, 이를 보던 강수일은 "김비서님은 왕사모님 만나러온 손님이지 집안일 하시는 분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장다야는 "아저씬 우리집에서 월급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나 무시하냐"고 무례하게 되받았다.
장다야의 폭언에 김도란이 "다야씨 말이 심한 거 아니냐"고 발끈했고, 장다야는 "할머니가 잘해준다고 신분 상승한줄 아나본데, 그래봤자 할머니 도와주는 도우미 아니냐, 어따 대고 다야씨냐. 내가 당신 친구야 내가 당신이랑 같은 줄 알아?"라고 쏘아붙여 상처를 줬다.
이를 목격한 왕진국은 장다야를 크게 나무랐지만, 장다야는 짐을 싸서 친정으로 돌아갔다. 나홍실(이혜숙)은 오은영(차화연)을 만나 항의했다.
이야기를 들은 왕대륙은 김도란을 찾아 직접 사과했고, 김도란은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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