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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제3의매력' 서강준이 이솜과 생애 2번째 이별을 했다. 경찰에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온준영은 고민 끝에 이영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밥먹었어?", "별일 없었어?"라는 형식적인 대화를 나눈 뒤 통화를 끝냈다. 전화를 끊은 이영재는 오열했다. 앞서 이영재는 최호철의 고백을 거절했다.
온준영과 만난 이영재는 "아직 너 많이 좋아해. 너랑 있음 웃게 되고 편안하고"라면서도 "우리 그만하자"고 말했다. 온준영은 "내가 잘할게"라며 붙잡았지만, 이영재는 "넌 넘칠만큼 잘했어. 넌 계속 노력할 거고, 난 계속 미안해질 거야. 미안해하면서 만나는게 내가 너무 힘들어"라며 최종 이별을 고했다. 이영재는 '사랑은 서서히가 아니라 갑자기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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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온준영은 집앞의 차속 온리원(박규영)과 현상현(이상이)를 보곤 "네가 리원이까지 건드려"라며 현상현을 끌어내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온리원은 "나 현상현 사랑한다. 우리 사귄다"고 고백했다. 이어 온준영은 꽁냥거리는 두 사람을 보며 어이없어했다.
이영재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내 얘기 잘 못하겠더라. 사소한 감정들을 준영이에게 바로 다 얘기했다면 달라졌을까? 아마 그래도 준영인 날 이해하려고 노력했겠지. 그러면 난 계속 더 미안했겠지"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영재는 이수재-백주란 커플을, 온준영은 온리원-현상현 커플을 보며 외로움을 곱씹었다.
온준영은 가물치를 체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게 됐다. 하지만 표창날 경찰 정복을 차려입은 온준영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영재를 찾아갔다.
온준영은 이영재의 헤어샵 앞에서 그녀를 지켜보다 차를 돌렸다. 온준영은 "치열하고 빛났던 내 사랑과 함께 내 스물일곱의 여름은 그렇게 지나갔다. 서툴러서 아팠고 모자라서 미안했던 시간들, 고마웠고 설레였고 사랑했던 순간들. 찬바람이 불때 네 앞에 서 있는 나무가 되었으면, 추운 겨울에 햇빛이 되고 더운 여름엔 그늘이 되었으면,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우리의 스물일곱이여 안녕."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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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란과 이수재는 강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신세를 한탄했다. 이수재는 "제가 이래뵈도 참 긍정적인 앉은뱅이"라며 웃었다. 얼마 후 이수재는 백주란과 데이트 중 시나리오 공모전 1등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백주란은 환호하며 이수재를 백허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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