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일의낭군님' 도경수는 한소희와 김재영 커플을 살려줬지만, 조성하는 이들을 뒤쫓아 김재영을 죽였다. 이어 조성하는 남지현을 인질로 삼아 도경수를 협박했다.
29일 tvN '백일의낭군님'에서는 김차언(조성하)이 김소혜(한소희)와 도망치던 무연(김재영)을 죽이고, 홍심(남지현)을 인질로 잡아 이율(도경수)를 협박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아버지인 왕(조한철)을 만난 이율은 "좌상과의 연을 끊겠다. 절 죽인 게 바로 좌상"이라고 사실을 밝힌 뒤 "제게 전권을 달라. 단죄는 제 손으로 하겠다. 그자의 목에 칼을 꽂는 것은 내 손으로 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율은 "왕의 자리에 앉기 위해 어머니를 죽이라 하셨냐"고 물었고, 왕은 "너의 어머니가 짐이 된 것은 사실이나 살인까지 저지를줄은 몰랐다. 나도 속았다"고 답했다.
이율은 홍심을 찾아가 "먼저 가야할 곳이 있다. 16년전 그날 내가 한 말(너와 혼인할 것이다)을 기억하느냐, 모든 일을 마무리한 후 그 약조를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주현으로 내려간 이율은 '당장 좌상을 잡아들여야하지 않냐'는 종사관 권혁(강영석)의 말에 "당장 목을 베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살려 매순간 죽음의 고통을 맛보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율은 김차언의 집을 찾았다. 이율은 "궁에서 분명 누군가와 무예 연습을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궁에 돌아온 뒤 한번도 연무를 한적 없다"며 김차언에게 대련을 청했다. 김차언은 매서운 솜씨로 이율을 압박했고, 이율은 "아바마마를 호위하는 운검보다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찬사를 던졌다.
김차언은 "동주(도지한)라는 저하의 죽마고우가 있었다. 그 아이와 무예 연습을 하셨는데 죽고 없으니 대신할 자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때 일단의 자객들이 김차언의 집을 습격했다. 김차언이 자객들과 칼부림을 벌이는 사이 이율은 김차언의 집을 뒤져 자신을 죽이려한 살수 무연(김재영)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때 도망치던 무연은 각설이로 변장해 구하러온 홍심과 마주쳤고, 이율은 두 사람이 오누이임을 알았다.
홍심은 "어떻게 아버지를 죽인 김차언 밑에서 살수로 일할 수 있냐"고 절규했고, 무연은 "널 살리기 위해서였다. 너와 헤어진 그날밤 김차언을 죽이러 갔다 잡혔다. 그자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나를 죽이고 누이를 쫓지 말라고"라며 "사람을 죽였다. 어떤 심정으로 그 일을 했는지 아냐"고 항변했다. 자신이 이율을 죽이려했다는 것, 세자빈이 회임한 아이의 아비가 자신이라는 것도 밝혔다.
홍심은 정제윤의 도움을 받아 나인으로 변장, "사간원의 서찰을 전하러왔다"며 이율의 처소에 숨어들었다. 이율은 홍심의 무릎을 벤채 짧은 휴식으 즐겼다. 홍심은 "이렇게 용포 입은 모습이 참 근사하다"며 웃었고, 이율도 "용포 입지 않았을 때도 근사하긴 했다"며 꽁냥댔다. 이율은 "간적만 아니었다면 이미 혼인해 매일 함께 있었을 거다. 이렇듯 어렵게 만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되뇌었다.
|
하지만 김소혜와 무연은 김차언이 보낸 자객들의 추격에 직면했다. 무연은 자객들을 뿌리치는 듯 했지만, 결국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 무연은 "다음 생에 무엇으로 태어나든 널 만나러가겠다"는 유언을 남긴채 절명했고, 그를 발견한 홍심은 오열했다. 궁으로 돌아온 김소혜는 이율에게 "무연이 죽었다. 제 아비가 그의 심장에 칼을 꽂았다"고 말했다.
분노한 이율은 김차언을 찾아가 "가장 큰 복수가 용서라기에 말도 안되는 일을 해보려 했는데, 그대는 오늘로 끝"이라며 그의 악행을 적어놓은 자신의 일기를 던졌다. 이어 "그대가 끌고온 그대의 딸이 그대의 악행을 모두 증언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김차언은 "그럴 때가 아니다. 전쟁이 났다"며 "저하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윤이서, 그 계집이 제 손에 있다"고 협박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