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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임성민이 나이를 잊은 열정을 발산한다.
별거 둘째 날 이른 아침, 임성민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로 향했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사방이 검정색인 어두운 무대, 바로 오디션 장이었다. 그곳에서는 낯선 남성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낯선 남성의 정체는 이번 오디션의 심사위원인 감독 겸 배우 리차드 마즈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배트맨 비긴즈'(2005), '러브 액츄얼리'(2003),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등에 출연했던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공연을 기획 중이었고 마침 뉴욕에서 오디션을 찾던 임성민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이 준비해 온 독백 연기를 선보이기로 한 임성민.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해 온 연기를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심사위원은 몇 초 만에 오디션을 멈췄다. 또한 그녀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폭풍 지적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출연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충격적인 한 마디까지 쏘아붙였는데... 과연 그는 임성민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남편, 마이클 엉거는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아내를 지켜보며 "아내가 저렇게 노력을 할 때까지 내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미안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5년 차 배우 임성민의 생생한 오디션 현장은 10일 토요일 밤 9시 E채널 '별거가 별거냐3'를 통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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