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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씨네타운' 송지효, '성난 황소' 마블리 매력에 빠졌다 (ft.김종국)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1-23 12:0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지효가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23일 오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성난황소'의 주역 송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지효는 '수면지효'답게 잠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운을 뗐다. 그는 "잠을 많이 자긴 하는데 어제 일정 취소돼서 오늘 아침까지 잤다. 오랜만에 푹 자서 컨디션 최고"라며 특유의 털털함을 뽐냈다.

이에 DJ 박선영은 "신하균이 저번에 출연해서 송지효 칭찬을 엄청 했다. 털털하고 사람 잘 챙긴다고 칭찬했는데 요즘도 연락하며 지내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러자 송지효는 "요즘도 연락하는데 내가 집착해서 영상 전화를 계속 하는데 너무 안 받는다. 내 전화만 안 받는 거냐고 얘기하는데 전화만 좀 받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선배님이 내가 얘기하고 다가갈 때 자꾸 모르는 척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더 장난한다"며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계속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생각도 난다. '바람' 팀들과 워낙 친하게 지내서 아직까지 그렇게 지낸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송지효는 의외의 낯가림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낯가림이 길 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다. 근데 그게 넘어가면 정말 친해진다. 인맥이 깊긴 한데 넓진 못하다"며 "지금 친한 사람들은 오래 됐고, 낯가림 시기가 지나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낯가림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거 같다.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는 것보다 만남이 계속 되다보면 낯가림이 (자연스레) 해결 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날 송지효는 영화 '성난 황소'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에 대해 "마동석 선배님과 맞설 수 있는 건 헐크 밖에 없을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 "작품으로는 처음 봤는데 내가 연예쪽 일하면서 처음으로 밥을 사준 선배님이었다. 그 감동이 오래 갔다"며 "그래서 이 작품 처음 받았을 때 마동석 선배님이 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보고 '할래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 같은 팔뚝이 어마무시한 남자가 남편감으로 어떠냐는 질문에는 "너무 좋고 든든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마동석과 대결하는 김성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없었던 악역으로 나온다. 일반적인 룰, 패턴이 있는 악행을 하는 게 아니라 패턴이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두 사람이 캐릭터 싸움으로 가지만, 결국에는 호되게 혼난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이번 영화를 통해 펼친 액션 연기에 대해 "납치되고나서 남편이 언제 지 모르니깐 나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서 나름 탈출하려고 많이 움직였다"며 "개인적으로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잘 맞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송지효는 '세상에 마블리(마동석)와 김종국 둘만 남았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어떻게 될 거 같냐. 나도 궁금하다"며 웃었다. 이어 "든든하고 고마울 것 같다. 둘이 앙숙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둘 다 엄청 섬세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너무 잘 챙겨주고, 매력이 다르긴 한데 좋은 분인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에 DJ 박선영은 "'런닝맨' 보다가 김종국이 '미우새'에서 다른 커플로 썸타는 걸 보는 게 마음이 아프다. 자본주의 커플이 거기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지효는 "난 응원한다. 자본주의 이상으로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시청자와 팬으로서 응원한다"며 웃었다.

한편 영화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지수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로 절찬상영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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