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짜 뉴스의 실체를 직접 역추적 해보는 독특한 시사 탐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시청자의 마음까지 빼앗을까.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가짜 뉴스를 파헤치는 MBC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26일 오후 마포구 상암MBC 2층 M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영PD, 황순규PD, 장호기PD를 비롯해 진행을 맡은 배우 김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시이 믿었던 페이크'의 진행을 맡은 김지훈은 단순한 MC가 아닌 진실을 찾는 '서퍼(Surfer)'로 나선다. 서퍼(Surfer)는 '인터넷과 정보의 바다를 서핑하는 서퍼'라는 의미로 다양한 인터넷,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가짜 뉴스의 진실을 탐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아빠가 딸의 노트북을 뒤져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로 행적을 뒤쫓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 내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존조 주연의 영화 '서치'처럼 김지훈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짜 뉴스 뒤 숨은 진실을 파헤쳐 나갈 예정이다.
|
그러면서 "녹화를 하면서 김지훈 씨가 이해력이 굉장히 빠르셔서 깜짝 놀랐다. VCR를 보면서 김지훈씨가 해석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부분이 새로운 시도였고 모험이었는데도 김지훈씨의 적극적인 역할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 MC를 맡은 것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배우입장에서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한다는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뭔가 프로그램의 의견이 저의 의견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
장호기 PD는 독특한 프로그램의 포맷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장 PD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짜뉴스로 칭하는 것들이 어떤 문제를 유발하는지에 주목했다. 기존에 있던 시사 프로글매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정보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고민했고 그러다가 영화 '서치'를 보게 됐다"며 "영화 속 그런 장치들이 우리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뉴스의 생태계를 잘 전달하면서도 김지훈씨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누구나 조금만 서치를 해보면 진실을 찾아갈 수 있다는 모토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마지막으로 반민정 사건에 대해서 황순규 PD는 "조덕제 반민정 사건은 대법원 판결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조덕제씨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을 보고 흥미롭게 바라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걸 깊숙이 알면 알수록 우리 언론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법 판결 이후에도 유튜브라는 공간을 이용해서 잘못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게 놀라웠다. 그래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고 반민정씨도 저희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가짜 뉴스를 파헤치는 파일럿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오는 11월 26일(월), 27일(화)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