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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붉은 울음인 것일까.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장르물 대가 도현정 작가가 펼쳐놓은 미스터리 그물, 그 안에 남겨진 단서들이 하나 둘씩 맞춰지며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숨막히는 몰입도'와 '추리하며 보는 재미'를 '붉은 달 푸른 해'의 특장점으로 꼽고 있다.
'붉은 달 푸른 해' 13~14회 예고가 공개됐다.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빠른 화면 전환을 통해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인 예고. 그 중에서도 차우경과 동숙이 마주한 장면은 허를 찌르는 대사와 전개로, 열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고 속 차우경은 동숙의 집을 찾아갔다. 동숙은 원망하는 듯, 혹은 채근하는 듯한 눈빛과 표정으로 차우경에게 "선생님 왜 이러세요? 선생님이 붉은 울음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런 동숙의 반응에 차우경은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과거 차우경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동숙의 딸을 상담했다. 그러나 그 동안 동숙이 차우경에게 수 차례 전화하며 남편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은 심상치 않은 의문을 남겼다. 딸의 상담을 했다는 것만으로, 차우경이 동숙에게 그런 전화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기 문이다. 차우경 역시 그런 동숙의 태도에 "이런 전화 불편하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늘(12일) 수요일 밤 10시 13~14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