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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수요미식회' 출연진에서 제외된 황교익이 백종원의 첫 언급에 기다렸다는듯 맞대응했다.
황교익은 14일 자신의 SNS에 "백종원이 인터뷰를 했다. 토를 단다"며 짧은 글을 올렸다.
이어 황교익은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며 '현재 백종원이 아닌 예전 방송프로그램(마리텔, 집밥백선생)의 재방송만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일침에 재반박했다.
또 '골목식당 막걸리 방송은 조작이 아니다'라는 말에 대해서도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라며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골목식당PD가 아닌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맞섰다. 그는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했다. 내 지적 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수정했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익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교익의)유명세를 더 키워주지 않는다는 뜻에서 추가 언급이나 명예훼손 등의 고소 여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황교익 평론가는 글로만 안다.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이다.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처음 설탕 관련 비판을 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백종원이 아닌 예전 방송프로그램(마리텔, 집밥백선생)의 재방송만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백종원 대표는 "(황교익은)막걸리 테스트가 조작이라고 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골목식당)제작진도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슈가보이' 논란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음식에서 설탕은 조심해야 한다"며 "'집밥 백선생' 된장찌개에 설탕을 넣은 것은 시골집에서 가져온 된장이 텁텁해 설탕을 조금 쓴 것이다. 저당화 정책을 하려면 탄산음료를 못 먹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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