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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승준이 디테일한 연기로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이승준은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극중 유진우(현빈 분)가 대표로 있는 제이원 홀딩스의 경영전략이사 박선호 역으로 출연중이다. 차형석(박훈 분)의 의문의 죽음 이후 진우를 유난히 걱정하는 모습으로 그와 오랜시간 각별한 사이임을 짐작케했다.
그동안 형석에게 실망과 분노의 감정을 드러낸 바 있었기에 모든 의심의 화살이 진우를 향한 상황 속에서 혹여나 실수가 있지 않았을지 걱정되는 선호의 흔들리는 눈빛이 찰나로 담겼음에도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승준은 믿음과 의심 사이의 불안한 감정선을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과 말투 만으로도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면모와 동시에 냉철한 판단력과 이성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임을 뚜렷히 그려냈다.
이렇듯 매 작품 주어진 역할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이승준이 이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도 단순히 조력자가 아닌 자신만의 감정선과 서사가 뚜렷한 주요 인물로서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중반부로 접어들며 전개가 심화되면서 더욱 빛을 발할 이승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이승준이 출연중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일 밤 9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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