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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KY 캐슬' 윤세아가 소신 발언으로 '외유내강 매력'을 뽐냈다.
이 과정에서 노승혜는 무조건적으로 대항하는 방법이 아닌, 부모의 그릇된 습관이 미치는 악영향을 객관적인 결과로 보여줌으로써 남편을 조금씩 설득해나가는 '외유내강'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조곤조곤한 말투로 날리는 그야말로 품격 있는 윤세아 특유의 '팩폭' 시전은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언제 살벌했냐는 듯 밥으로 밀당하며 남편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사랑스러운 스킬도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아들들의 선택을 마음 깊이 응원하고 잘못했을 땐 제대로 혼을 낼 줄 아는 강인한 모성애 역시 드러냈다.
10회 방송에서도 윤세아의 현명함은 빛났다. 민혁은 자신이 큰돈을 들여 구입한 기출문제를 친구들과 공유해 성적을 떨어뜨린 서준(김동희), 기준(조병규) 형제에게 크게 분노했다. 이에 승혜는 "믿고 지켜봐 줄 줄도 알아야죠"라고 조언했고, 두 아들에게는 "엄마는 아빠하고 생각이 달라. 잘했어! 경쟁은 자신하고 하는 거지. 남하고 하는 경쟁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거든.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해"라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윤세아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떤 게 옳은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성장형 엄마' 노승혜를 통해 현실 엄마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부모의 진심, 희로애락을 촘촘하게 담아낸 윤세아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입체적으로 완성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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