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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로마·더 페이버릿', 아카데미 10개 부문 최다 노미…'버닝' 최종 탈락(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23 09: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스카 레이스가 마침내 시작됐다. 영화 '로마'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최다 노미네이트(10개 부문) 된 가운데,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최종 탈락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즈의 사무엘 골드윈 시어터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후보작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후보에는 그동안 아카데미 특유의 보수적인 선정에 벗어난 작품들이 많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극장 개봉용 영화가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와 함께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가 하면 마블의 '블랙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가 슈퍼 히어로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 후보로 지명돼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로마'와 '더 페이버릿: 여왕이 여자', '블랙팬서'를 포함해 '블랙클랜스맨'(스파이크 리 감독),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 '그린북'(피터 패럴리 감독), '스타 이즈 본'(브래들리 쿠퍼 감독), '바이스'(아담 맥케이 감독) 등 8편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알폰소 쿠아론 ('로마'), 요로고스 란티모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스파이크 리 ('블랙클랜스맨'), 아담 맥케이 ('바이스'), 파벨 포리코브스키 ('콜드 워')가 지명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앞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글렌 클로즈 ('더 와이프')를 비롯해 알리차 아파리시오 ('로마'), 올리비아 콜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레이디 가가 ('스타 이즈 본'), 멜리사 맥카시 ('캔 유 에버 포기브 미?')가 올랐다. 남우주연상에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을 포함해 크리스찬 베일 ('바이스'), 브래들리 쿠퍼 ('스타 이즈 본'), 비고 모텐슨 ('그린북')이 노미네이트 됐다.

또 에이미 애덤스 ('바이스'), 마리나 데 타비라 ('로마'), 리자이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엠마 스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레이첼 와이즈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고, 마허샬라 알리 ('그린북'), 아담 드라이버 ('블랙클랜스맨'), 샘 엘리엇 ('스타 이즈 본'), 리차드 E. 그랜트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샘 록웰 ('바이스')이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목됐다.
한편, 지난달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1차 후보로 지명돼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를 기대했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최종 탈락돼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는 최다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멕시코 영화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일본 영화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레바논 영화 '가버나움'(자인 알 라피아·나딘 라바키 감독), 폴란드 영화 '콜드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독일 영화 '네버 룩 어웨이'(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가 올랐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각으로 2월 25일 오전 10시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며, TV조선이 독점 생중계 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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