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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입장 밝히길"…휘성, 에이미와 마약·성폭행 모의 의혹에 참담한 팬들 [종합]

기사입력 2019-04-17 14:1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프로포폴 투약 당시 자신의 소울메이트였던 연예인 A군과 함께 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A씨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에 가수 휘성이 '에이미의 소울메이트'로 거론되자 팬들이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틀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휘성이 입을 열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는 휘성의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갤러리 측은 "휘성 갤러리는 어제(16일)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라며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라고 휘성 측이 의혹에 직접 입을 열 것을 요구했다. 입장 촉구 성명서에 "휘성을 지지한다"는 팬들도 있었지만, 이미 등을 돌린 팬들도 다수였다. 팬들은 휘성의 SNS에 "진짜 팬이었는데 실망이다",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얼른 해명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휘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며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A군)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 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 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라고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토로하며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고, 이듬해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같은해 12월 추방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에이미의 소울메이트'로 가수 휘성을 지목했다. 에이미가 그간 여러 방송에서 휘성에 대해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한 바 있고, 휘성의 군복무 시기와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 받을 시기가 일치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휘성이 A씨로 언급되자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자세한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 (에이미가) 지목한 A 씨가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사건과 관련해 과거 조사받은 바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에이미는 뒤늦게 입을 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에이미는 17일 이데일리에 "어제(16일) SNS에 글을 쓴 후, 많은 분들이 '왜 이제와서 폭로를 하느냐' '폭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하시는데 저는 책을 출간하거나 방송 활동을 하지도 않으며 유튜브·아프리카 같은 활동도 안 한다"며 "우발적으로 폭로를 한 것도 아니고 수년간 고민했다. 무엇보다 제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수년간 너무 큰 상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나 증인은 차고 넘치지만, 그런 것을 제시하지 않아도 A군 본인이 자신의 잘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실 7년 전 저에게 '미안해'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될 문제였지만, 지금이라도 정중하고 솔직하게 사과의 말을 꼭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여 간 서울 강남과 종로에 위치한 피부과·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육군본부 보통검찰부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군 경찰은 "휘성은 허리디스크, 원형 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됐다"며 휘성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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