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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석 "성접대 죄송" vs 승리 "성매매 몰라" vs YG "승리 개인부담"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20:1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빅뱅 출신 승리의 동업자였던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이 일본인 사업가 성 접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승리는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조선일보는 "경찰이 승리의 동업자 유인석으로부터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승리와 유인석은 지난 2015년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 일행 7~9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 중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특히 성 접대가 이뤄진 서울 유명 호텔 숙박비 3000여만원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매체가 밝힌 일본인 투자자 성 접대 내용은 충격적이다. 지난 2015년 12월 24일 일본인 사업가 부부와 지인 등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이들은 서울의 5성급 H호텔에 묵었다. 여기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만 10명이 넘는다. 여성들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성매매를 했고, 한 방에 여성 두 명이 동시에 들어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유인석은 경찰이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하자 "죄송하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승리는 "해외에서 해당 일본인 사업가에게 환대를 받은 일이 있었고,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 온다고 해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을 뿐"이라며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당시 성 접대를 암시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포착했고, 이는 몰랐다는 승리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법인 카드로 성접대 의혹 관련 비용을 결제했다는 보도에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입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일본인 사업가 성 접대 의혹 뿐만 아니라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성매매 의혹 역시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인석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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