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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스' 전진X최자X행주X김나희, 실명 위기→수입 공개까지 '직진 토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8-01 00:3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진과 최자, 행주, 김나희가 거침없는 직진 토크를 펼쳤다.

3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후진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져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진은 자신의 '승부욕 버튼'에 대해 "어릴 때부터 멤버나 주변 사람들이 '충재는 못할걸?'이라고 하면 다 하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 그런 승부욕이 생기다 보니까 더 쌓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진은 승부욕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출발 드림팀'에 함께 출연했던 이상인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당시 신인이니까 신화 이름을 걸고 진짜 열심히 했다 최고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운동했다"며 "당시 이상인 형이 항상 1등 했는데 내가 나가서 다 이겼다. 그 형이 '드림팀'을 위해 살았는데 나중에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전진에게 뜬금없이 '아육대' 출전을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전진은 이날 "20대 중반부터 공황장애가 있어서 약을 많이 먹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으니까 정신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술로 풀게 됐다. 지인 만나면 편하니까 술을 마셨다. 근데 또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 친구가 거의 집에 같이 살았다. 지금도 남이 운전하는 걸 잘 못 탄다. 비행기에 대한 불안함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는 공황장애를 많이 극복했다면서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전진은 "약을 안 먹은 지는 10년 이상 됐다. 최대한 낙천적으로 좋은 생각을 하니까 조금씩 나아졌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분들을 상상하면서 '나도 빨리 결혼해서 아기 낳아야지' 등의 좋은 상상 하면 많이 바뀌는 거 같다"고 밝혔다.


최자는 "사석에서 MC 안영미의 진지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되게 야한 얘기를 진지하게 했다. 무표정으로 섹시한 이야기를 했다.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라 방송에서 얘기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팬이었는데 그때 이후로 더 팬이 됐다. 방송용 캐릭터가 아니라 원래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안영미의 '19금 토크'를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안영미는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자는 마흔이 되면서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30대 후반에는 결혼을 조급하게 생각했는데 마흔이 되면서는 결혼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고 안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포기한 거 같다. 강박을 놓고 살다가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해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최자는 최근에 눈물을 전혀 흘리지 않아 고민이라고 털어놓으며 "스스로 감정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눈물 흘려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그렇다고 안 슬픈 것도 아니다. 공감은 되는데 눈물이 안 난다. 울고 나면 확 풀리는 카타르시스가 있지 않냐. 그래서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행주는 "최자가 가식 방송하고 있다고 느낀다. 개코와 다투다가 둘이 껴안고 우는 거를 봤다"고 폭로했고, 최자는 "술에 취해서 통째로 기억이 안 난다"며 둘러댔다.



행주는 "'쇼미더머니4' 1차 탈락 스트레스로 실명 위기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두가 날 루저 취급하는 거 같았다. 지금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당시 이름 있는 래퍼 중 탈락한 건 내가 처음이었다. 1차에서 지인 타블로 형한테 떨어졌다. 매니저 위로도 뿌리치고 혼자 가는데 탈락자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몰려들었다. 그때 여러 가지 감정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하루아침에 눈이 뿌옇게 보였다. 병원에 가니까 스트레스성 포도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걸 극복하기 위해 '쇼미더머니6'에 나가서 내려놓게 됐다. 그렇게 하니까 진짜 신기하게 눈이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자는 "그때 내가 멘토로 있었는데 행주 심사 소식만 들리면 더 떨렸다. 얘가 여기서 또 떨어지면 눈이 안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떨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행주는 회사 대표인 다이다믹 듀오를 억지로 플렉스 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쇼미더머니6'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수월하게 위로 올라갔다. 그때 딱 재계약 타이밍이었다. 근데 도끼 소속사 래퍼 해쉬스완이 계약할 때 명품시계랑 계약금을 같이 받았다고 했다"며 "너무 부러웠다. 나도 마침 재계약 타이밍이라 SNS에 그 영상을 올렸고, 영상을 본 다이나믹 듀오가 나만 사줄 수 없으니까 회사 사람들에게 다 사줬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최자는 "개코와 사비로 사줬다. 진짜 좋아하는 거 보고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알았으면 우리도 남들처럼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행주는 래퍼들 사이에서 한주먹 한다는 소문에 대해 "소문인데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쇼미더머니6'에서 1:1 배틀을 하는데 기선제압하려고 얼굴 앞에 가서 계속 쳐다봤다. 상대는 내가 눈이 작으니까 눈을 피하더라.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 싸움을 잘했냐는 질문에는 "남들 하는 정도만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동갑내기 스윙스와 비교하자 "스윙스가 더 대단할 거다. 난 진짜 거품이다"라며 영혼 없는 대답을 해 폭소케 했다. 그러나 이내 "스윙스가 '라디오스타' 나온 거 봤는데 '난 저렇게 말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나희는 '미스트롯' 출연 이후 수입을 묻자 "정산받았는데 20배 정도 올랐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개그맨들이 보통 한 달에 300~400만 원 정도 받는 거로 알고 있다"고 추측했다. 이에 김나희는 "추정 잘하시는 거 같다"며 웃었다.

또 김나희는 한 달에 행사를 몇 개 정도 하냐는 질문에 "캘린더 열었을 때 꽉 차 있는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김나희는 "회사에서 신신당부한 게 있다"며 "개그우먼이었다 보니까 무대에 올라갔을 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진지한 노래도 있지만, 재밌는 모습도 기대하는 분이 있다. 그러다 보면 나도 좀 신나게 되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진지한 노래도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만 너무 보여주면 안 되니까 자제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김나희는 이날 이상형으로 최자를 꼽으며 과거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김기리 생일파티에서 만난 적이 있다. 맛집 좋아한다고 하면서 맛집 리스트 알려주겠다고 해서 '나한테 마음이 있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해했는데 알고 보니까 진짜 맛집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김나희는 "'미스트롯' 출연 당시 송가인을 누르기 위해 제작진에게 거짓말한 적이 있다"며 "미션곡 정할 때 너무 하고 싶은 곡이 있었다. 서주경의 '벤치'라는 곡이었는데 송가인도 그 곡을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 순간 내가 따내기 위해 남자 선수랑 자이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막상 짠 건 없었지만 제작진에게 자이브를 그 자리에서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작진이 그 열정이면 할 수 있다고 적극 추천해줘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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