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악플의 밤' 최현석-오세득이 악플을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9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셰프 최현석, 오세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최현석이 악플 낭송을 시작했고,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허세를 지적한 악플에 "NO 인정"이라고 반박했다. 최현석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허세를 부린 것 뿐이다. 방송에서의 최현석과 주방에서의 최현석은 다르다.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멋진 셰프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식당에 없는 방송쟁이 셰프'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최현석은 "촬영 외 대부분의 시간은 주방에서 최선을 다한다. 뭘 모르고 악플을 다는 사람이다"고 반박했다. '거품 요리사'라는 지적에도 인정하지 않으며 "제 레스토랑 피드백을 많이 하는데 선플이 대부분이다. 악플 다는 분들은 진짜 돈 주고 사 먹은 분들인지 의심스럽다"고 당당하게 받아쳤다.
다음으로 오세득이 악플 낭송에 나섰다. 그는 예능에 출연하는 사기꾼 셰프라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은 주방에서 보낸다"면서 "우리나라 예능이 왜 싸구려 예능이냐. 해외 수출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외국 셰프들은 더 방송에 많이 나온다"고 반박했다. 또한 셰프란 직업에 대해서 비난하는 악플러들에 대해 "셰프는 대단한 직업이다. 자신을 철처히 포기해야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다. 남들이 쉴 때도 일해야하는 힘든 직업이다"라며 셰프란 직업에 대해 자긍심을 보였다.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방송을 너무 많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요리 방송이 많아지면서 방송 출연이 많아진건 사실이다"면서 "그런데 긍정적인 영향도 끼쳤다. 조리 관련 학과가 급증했고, 셰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3만명 정도가 배출된다고 한다. 또한 외국에서 방송을 보고 온 손님도 많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최현석은 방송 수익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방송을 해서 아파트 융자를 다 갚았다"며 "셰프로서 연봉이 낮지는 않았는데, 방송 출연으로 얻은 인지도 덕분에 평생 요리를 해서 번 돈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더해 오세득은 "저는 행사를 많이 해서 한때 '셰프계의 장윤정-홍진영'으로 불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현석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금 난사 포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똑같이 반복되는 주방의 일상에 재미 요소를 찾았고, 제가 무술을 했기에 접목시킨 동작을 해봤다. 일상 탈피를 위한 퍼포먼스였던 것이다"면서 "감사하게도 소금 뿌리는 포즈들을 많이 따라하시더라"고 전했다.
오세득은 '금수저설', '재벌설' 등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설들에 대해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저도 수저에 금칠, 은칠하고 싶다. 저는 열심히 노력하는 요리사일 뿐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첫 식당도 결혼자금으로 시작한 것이다. 동업자가 건물을 매입하고 나는 주방 집기와 장비만 채웠을 뿐"이라며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최현석과 오세득은 정면 반박에서 위트 넘치는 대응까지, 악플을 자유자재로 요리해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