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영구는 "저는 고향 충주에서 정말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왔다"면서 "30만원을 주든, 50만원을 주면 전국 어디든 가서 돈만 주면 모두 일했다. 일주일에 고정 프로그램 12개를 한 적도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일해서 돈을 벌었는데 어디다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그러던 중 지인이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며 "초반에 2000만원을 투자했는데, 보름만에 1000만원을 버니까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영구는 무리한 주식 투자로 13억을 잃었다. 그는 "그 이후에 주식담보 대출과 아파트 매매 등 모든 돈을 끌어모아 주식 투자를 했다. 계속 무리수를 둬서 15억을 투자하고 남은 돈이 1억8천만 원이었다"며 "너무 억울해 죽고 싶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