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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보고싶다"
오는 27일은 故신해철의 5주기다. 이승환은 미발표곡을 듣고난 후 "'아버지와 나 파트1'를 처음 들었을 때 충격 받은 감흥이 다시 되살아 나는 기분이다. 누가 아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승환은 "마음의 부채 같은게 있었다"라며 릴레이 작업 결심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마태승 콘서트'라고 팬들이 기획해서 성사될 뻔했던 공연이 있었다. 서태지의 설득으로 공연 참여를 결심했는데, 일주일 쯤 있다가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라며 "아내분을 뵈었을 때 '결정했을 때 기뻐했다'라고 하셨다. 제가 너무 늦게 결정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이었는지 다시 각인 시켜주고 싶다"라며 "아이들에게 아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밝게 자라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신해철이 작업한 방식 그대로 이번 작업을 했다. 하현우는 "그리움의 마음으로 목놓아 누군가를 부를 때가 있지 않나. 그리움의 외침이었던 거 같다. 여전히 하늘 위에서 우리를 비추고 있고 그리울 때마다 우리가 볼 수 있고 별자리처럼 우리의 길잡이가 되주기도 한다. 그 분을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신해철 선배님을 잠시 소환시킨 것 같다"고 이번 작업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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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과 인연이 없는 후배 황소윤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신해철 선배님이라는 인물의 수많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눈물을 보인 유세윤은 "UV에게 꼭 아이디어를 주고 싶다고 날짜를 잡는 마지막 문자가 핸드폰에 남아있다. 그때 생각이 났다"고 회상해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드럼으로 함께 한 유재석은 "오늘 특히 많이 보고싶다"라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K원장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복막염 증세를 보인끝에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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