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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김혜윤과 로운이 심장 떨리는 첫 키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은단오의 곁을 백경에게 내줘야 하는 하루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작가의 뜻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스테이지'에서 백경에게 "널 많이 좋아하잖아, 은단오는"이라고 말하며 단 둘이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주는 하루의 대사는 당당히 자신의 마음을 선전포고했던 모습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극 중간 중간 등장한 사극 장면 역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이 과거에도 일어났던 일들임을 암시하는 상황이 계속되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세 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이 쏠렸다. 또한 만화 속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미채(이태리 분)가 남긴 묘한 말들은 뜻밖의 힌트를 제공하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입맞춤에 놀라는 바람에 심박기가 거세게 울리기 시작하자 은단오는 당황해 물러서려 했고, 그런 그녀의 손목을 감싸 쥐며 심박기 소리를 잦아들게 한 하루의 심쿵 행동은 여심을 완전히 강타하며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평소엔 대형견처럼 순한 모습을 보여왔던 하루의 직진남 모멘트에 안방극장의 가슴앓이가 이어졌다.
방송 종료 후 시청자들은 "여기서 끊으면 어떡하냐", "죽었던 연애세포가 되살아나는 느낌", "일주일 못 기다린다. 일일드라마로 편성해 달라", "전작과 이어지는 단오, 하루, 백경의 숨겨진 인연도 너무 궁금하다" 등 다채로운 반응을 쏟아냈다.
풋풋하고 청량한 청춘들의 러브스토리와 눈을 즐겁게 하는 비주얼의 향연, 풍부한 감정선 묘사로 목요일 밤을 꽉 채운 '어하루'는 예측 불가능한 사극 전개까지 더해져 흥미를 배가시키며 청춘 판타지 로맨스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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