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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14년간 그를 옭아매온 빚 청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인생 목표에 대해 "몇 년째 같은 목표다.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면서 "더 건방져지지도 않고, 급해지지도 않고, 욕심내지도 않고, 더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고, '지금처럼'을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은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팬들이 걱정한다"며 민망해했다. 김영철은 "나쁜 소식 아니고 좋은 소식"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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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민은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등을 통해 몇몇 채권자들과의 돈독한 신뢰 관계를 드러냈다. 개인 파산을 신청하지 않는 대신 장기간에 걸쳐 어떻게든 갚겠다는 이상민의 약속을 믿어준 것.
이들은 그의 명품 의류와 신발 등에 일절 손대지 않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줬다. 자기 집의 일부를 나눠주고, 일정 시기마다 보약을 챙겨주는가 하면, 결혼시 빚의 일부를 탕감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 채권자는 '미우새'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이상민을 격려하는 에피소드를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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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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