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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뭉쳐야 찬다' '어쩌다 FC', 가족 응원 속 아쉬운 0:2 패배 '졌잘싸'

기사입력 2019-12-01 23:1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어쩌다FC'가 아쉽게 패배했다.

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에이스 용병 박태환이 투입된 '어쩌다FC'의 경기 후반전이 펼쳐졌다.

지난 주, 전반전 무실점이란 쾌거를 이룬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파이팅' 속 후반전이 시작됐다.

마구남 FC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계속해서 선수를 교체, 반면 어쩌다 FC는 용병 박태환의 활약 속 기회를 엿봤다.

후반 10분. 양 팀 모두 한골이 간절한 상황이다. 그럴수록 양 팀의 몸 싸움이 강렬해졌다.

그러나 그때 '어쩌다 FC' 이형택이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김동현이 이형택의 실수를 패스워크로 착각한 것. 김동현은 "상대가 차서 맞은 건 손으로 잡아도 돼요?"라고 당황했다. 그러나 바로 기회가 왔다. 모태범으로 시작된 패스가 이봉주의 발을 거쳐, 이형택의 발로 향했고, 골은 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원점.
'마구남FC'는 에이스를 모두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잠시 뒤, 이형택의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이 '어쩌다 FC'의 골대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박태환은 상대가 찬 공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다. 박태환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안정환 감독은 김용만에게 "몸을 풀라"고 준비시켰다. 다행히 박태환은 몸을 일으켰고, "계속 뛰겠다"며 부상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어쩌다 FC'는 1대3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 감독은 "박태환 선수에 대해서는 100% 콜"이라며 적극적으로 정식 입단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박태환은 "내가 사실 큰 도움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특별한 서포터스와 함께 한 열세 번째 공식전이 펼쳐졌다. 특별한 서포터스의 정체는 전설들의 장인어른, 어머니, 아내, 19개월 조카 등 가족 서포터스였다.

먼저 이만기의 아내가 등장, "여기 많이 오고 싶었다"면서 "굳이 못 오게 하더라. 쑥스러웠나보다"면서 웃었다.

이어 여홍철의 딸 체조 선수 여서정이 등장했다. 여서정은 "아빠 집에서는 재미있다"고 했고, 여홍철은 "자주 못 봐서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친구같은 사이다"고 했다. 여홍철 "딸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자랑했고, 멤버들은 "응원 가야겠다"면서 아빠 미소를 지었다.

미국에서 이형택의 아내도 한 걸음에 달려왔다. 이형택의 아내는 "LA에서 '뭉찬'이 난리가 났다. 항상 장을 보러 같이 갔는데, 이제는 부담스러워서 혼자 간다"고 털어놨다.


이봉주의 장인어른도 사위를 위해 삼척에서 서울로 향했다. 장인어른은 "사위가 이 팀에서 잘 한다고 봐야지"라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장인어른은 사위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순하게 생겼다. 거짓이 없고"라면서도 "얼굴이고 뭐고 그런거 봐서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등장한 김동현의 어머니는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 "나의 전부다"면서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얼굴에 공이 맞는데 마음 아프지 않느냐'고 묻자 "격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어머니가 원래 제 시합을 안 보시는데, 방송을 하고 다 챙겨보시고 좋아하신다"고 했고, 어머니는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모태범의 가족들도 등장했다. 특히 모태범의 19개월 조카가 등장하자 선수들은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모태범은 "다들 제 아들인 줄 안다"면서 남다른 조카 사랑을 드러냈다.

가족 서포터스가 전한 1승 기원 떡 선물에 안정환 감독은 "오늘 1등 해야한다"면서 남다른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의 '어쩌다 FC'의 상대팀은 국내 유일의 항공 조종사 팀 'K항공 SOCCER' 팀이었다. 안정환은 "오늘 가족들이 왔다고 내가 뭘 보여줘겠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다친다"면서 조언했다.

'K항공 SOCCER'는 지난 10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파일럿 리그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실력팀이다.

'K항공 SOCCER' 감독은 "최소한 3점 차 이상 생각하고 왔다. 3점 차 이상이 안 날 경우 타의에 의해서 감독 자리에서 내려오는 걸로"라며 "비행 생활 18년 동안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면서 각오를 드러냈다.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어쩌다 FC'와 'K항공 SOCCER'의 대결이 시작됐다. 여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모태범이 경기 시작 20초 만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5분, 치열한 공방 속 '어쩌다 FC'가 아쉽게도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위협적인 이형택의 슈팅 후 또 다시 실점한 '어쩌다 FC'.

전반 무실점에 마음이 급한 '어쩌다 FC'. 안정환 감독은 "천천히 하라"고 주문했다. 그때 이봉주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를 결정, 허재가 급히 투입됐다. 이후 전반전 무득점으로 아쉬움을 안고 전반전을 끝냈다. 안정환 감독은 "시야를 넓혀야 한다. 주위에 누가 있는 지 잘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후반 8분,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어쩌다 FC'였다. 상대편의 핸들링으로 패널트킥을 얻은 '어쩌다 FC'. 모태범이 키커로 나섰지만, 아쉽게도 골은 골키퍼를 향해 날라갔다. 이후 모태범은 아쉬운 마음에 급하게 슈팅을 날렸고, 형들은 막내를 다독여줬다.

후반 15분, 이형택이 빠지고 김성주가 투입됐다. 양 팀 모두 간절한 한 골. 그 만큼 치열한 볼 다툼이 펼쳐졌다. 이후 이만기에게 아주 좋은 자리에서의 프리킥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좀 처럼 골대가 흔들리지 않았다. '어쩌다 FC'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0대2로 경기가 끝이났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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