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윤계상과 하지원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다시 인연을 이었다.
이강은 윤혜미(김선경)을 찾아가 "발령 재고해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용설(강부자)는 "기집애 살리려다 네 골든타임 놓쳤닫고? 네 몸 간수 제대로 못한 아마추어 같은 놈을 내가 잘못봤다"라며 "니깟 놈이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었다"고 호통했다. 이에 이강은 "저는 엄마처럼 죽지 않을겁니다"라고 소리쳤다. 한용설은 이강에게 젓가락으로 콩을 옮겨보라고 했지만, 떨리는 손으로 결국 하지 못했다. 한용설은 "그 손으로 뭘 할 수 있겠나. 다른 일 찾아봐야하는거 아니냐"라며 등을 돌렸다.
문차영은 거성 호스피스의 막무가내 환자 김노인(오영수)의 성화에 자장면을 먹으러 외출했다. 하지만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고, 이강의 진료를 받았다. 이강은 "외출금지다"라며 김노인과 맞섰고, "외출금지만 풀어달라. 제가 책임지겠다"는 문차영에게 그는 "난 여기 오래있지 않을거다. 그쪽이 여기 왜 있는지 관심도 없지만 그 동안 어떠한 문제도 안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화를 냈다.
|
문차영은 한선애가 실수한 반찬을 맛본 후 다시 만들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알고보니 한선애가 아닌 다른 이모님이 만든 것. 문차영은 "몸으로 기억하는 습관은 머리와 상관없다"라며 그의 자책감을 덜게 했다.
문차영은 손을 못 대고 있는 한선애를 대신해 저녁을 만들었다. "음식 못 할 상황이 되면 제가 먼저 말릴거다"라며 그를 다독였고, 한선애는 다시 일을 시작했다.
권현석의 제자는 아픈 아내를 데리고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어왔다. 이준(장승조)은 그 아내를 멀리서 애틋하게 지켜봤다. 그러다 문차영과 마주쳤고, 이준은 자신이 만든 접시를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준은 "나한테 처음으로 도자기를 가르쳐줬던 누나다. 내가 오랫동안 좋아했다. 누나는 모르지만"이라고 밝히며 "돌아가시면 문자하나만 달라"고 덧붙였다.
김노인은 문차영이 자장면 먹으러 외출을 하지 않자 문태현(민진웅)에게 가자고 부탁했다. 이에 문태현은 "할아버지 자장면 먹으면서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 안 온다"라며 현실을 이야기했고, 화가난 김노인은 문태현을 지팡이로 때렸다. 문차영은 동생을 감싸며 대신 맞았고, 김노인은 결국 충격에 쓰러졌다. 알고보니 자장면집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김노인을 권현석이 병원으로 데려온 것. 김노인에게 권현석에 "내일 저랑 자장면 먹으러 가자"라며 약속했지만, 끝내 다시 가지 못했다.
문차영은 김노인이 두고 온 모자를 찾으러 자장면집에 갔다. 거기서 이강을 만났고, 이강은 "저녁 먹었어요? 자장면 드실래요?"라며 주문했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김노인의 자장면에 술을 한 잔 놓고 함께 추모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