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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가 불행하다면 그 사람도 최대한 불행해졌으면 좋겠어요"
극중 나정선과 박성준은 각각의 팀 수장으로 TF팀에서 만나 업무 분담을 두고 날 선 회의를 마친 상태. 이어 나정선에게 따로 이야기하자고 한 박성준은 나정선과 VIP 전담팀이 피해 볼 일을 만들지 않겠다며 수뇌부 경쟁에 뛰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정선은 "위하는 척하지 마"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못 박은 후 오히려 무엇 때문에 부사장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인지 물었지만, 박성준은 대답 없이 대회의실을 나섰다.
이후 나정선은 블랙 소사이어티 회원 1차 분류 도중 VIP 전담팀도 정보가 없는 이수정 고객에 대해 박성준만 알고 있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던 중 하태영(박지영)이 제안한, 미혼 자녀들을 위한 자선 파티 준비를 위해 찾아갔던 송이영으로부터 이수정은 LN 재단의 이사장이자 이명은도 알면서 묵인하는 부사장의 오래된 내연녀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이에 나정선은 박성준, 부사장, 이수정이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 것인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런가 하면 이수정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한 나정선은 결국 이명은과 만나 관계를 물었고, 박성준이 부사장 내연녀를 정리하고 다닌다는 것을 듣게 됐다. 그리고 부사장의 차명주식을 박성준, 이수정이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더 큰 충격적 사실까지 듣게 됐던 것. 이어 두 사람을 무너뜨리자고 제안 받은 나정선은 회사 복도를 걸어가다 마주친 박성준을 보고 혼돈의 눈빛을 드리우며 말을 잇지 못했다. 10년 동안 함께 했던 박성준의 미지 비밀과 마주하게 된 나정선이 더욱더 짙은 '복수의 칼날'을 드리운 가운데, 앞으로 남은 2회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끝을 향해 가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더욱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VIP'는 오는 23, 24일 오후 10시 15회와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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