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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뮤지컬 '캣츠'는 대한민국 뮤지컬 사상 200만 관객을 최초 동원한 작품으로 뮤지컬 음악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캣츠'가 크리스마스 이브 24일 개봉한다. 때문에 '캣츠'가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등과 함께 뮤지컬 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때 주인공 휴 잭맨이 내한을 했었다. 당시 '너무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정말 좋은 나라다'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캣츠'가 전세계에서 개봉하는데 영국을 제외한 단 한나라를 방문하는 것을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을 선택해서 오게 됐다"고 전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후퍼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한국 관객을 만나고 싶다. 오늘도 관객 일부에게 티켓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한번 더 보고 싶다.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다. 특별히 오스카 후보에 올랐고 투표권 가진 사람으로서 지지하는 입장이다. 후보에도 오르고 좋은 성적도 거두리라 생각한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도 좋아한다. 시네마 장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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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자리에 참석한 옥주현은 "점심자리때 감독님이 한국 문화에 관해서 많이 물어보셨다"며 "'한국에서도 고양이를 많이 키우냐'고 물어 "난 5마리의 고양이와 살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 우리 나라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뉴스도 많이 보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캣츠' 영화에 대해서는 "원작인 뮤지컬에 충실하고자 했다. 8살때 뉴런던 극장에 부모님 손에 이끌려 가서 '캣츠'를 처음 봤다. 그 이후 차에 탈때마다 닳도록 들었다. 8살이 들어도 충분히 만족시키고 다시 매료시킬수 있는 작품이고 싶었다"며 "문화 나이와 무관하게 즐길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뮤지컬 '캣츠'를 경험 못한 세대에게 영화라는 경험을 통해 '캣츠'를 소개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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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를 영화에서는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허드슨이 소화해냈다. 또 봄발루리나 역을 맡은 스위프트는 영화만의 넘버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를만들어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뮤지컬의 인기를 업고 영화 '캣츠' 역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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