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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를 표방한 SBS 월화극 'VIP'가 막을 내렸다.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VIP'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팽팽한 멜로라인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월 28일 1회 6.8%(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상승세를 거듭하다 마지막회에 결국 시청률 15% 고지를 넘어서고야 말았다.
사실 표예진은 촬영 전 박성준의 불륜녀라는 온유리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처음 오디션 볼 때는 몰랐어요. 그냥 담담한 오피스우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촬영 전 감독님이 말해주시더라고요. 한편으론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론 좋았죠. 우리 작품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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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것은 역시 불륜녀의 정체였다. "첫 회가 방송된 후부터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불륜녀가 누굴까'라는 논쟁이 붙었어요. 물론 저는 '온유리는 아니다'라고 말했죠. 나중에 저인 걸 알고 친구들이 배신감이 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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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리가 불륜녀라는 사실이 공개되기전까지는 내성적이고 쭈뼛거리는, 가난에 찌든 인물이었다. "외적으로도 정말 리얼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치마는 하나만 입었고 상의도 네벌만 돌려서 입었죠. 고무줄도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주는 건 너무 예쁘더라고요.(웃음) 그냥 검정 고무줄로 바꿨어요. 집에서 제가 입던 다 늘어난 맨투맨 티셔츠도 가져왔고요."
온유리와 표예진의 닮은 점에 대해 그는 "힘들어도 꿋꿋이 이겨내고 버텨내는 모습은 저에게도 있는 모습이에요. 하지만 저라면 유부남을 만나진 않았겠죠.(웃음) 포장마차에서 술마시는 신에서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외로워서 힘들어하던 모습은 저와 좀 닮았던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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