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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사랑과 정열x패밀리가 떴다, 동점으로 공동1위 '반전'[SC리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2-14 08:32


'미스터트롯' 사랑과 정열x패밀리가 떴다, 동점으로 공동1위 '반전'[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사랑과 정열x패밀리가 떴다가 동점을 기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자 본선 3라운드 '트로트 에이드' 미션이 펼쳐졌다. 오직 1위 팀만이 전원 생존할 수 있는, 준결승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정면승부였다.

이번 미션은 4~5곡을 메들리로 만들어 무대를 꾸미는 색다른 방식인 만큼 더 새롭고 놀라운 재미를 선사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 황윤성, 류지광, 강태관이 결성한 '뽕다발' 팀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시작으로 류지광의 매력적인 중저음이 돋보인 '베사메무쵸'부터 '10분내로', '곤드레만드레', '한오백년' 그리고 '멋진 인생'까지 흥겨운 댄스와 정통 트로트를 넘나드는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사했다. '뽕다발'은 1000점 만점 중 마스터 총점 954점을 받았다.



이어 '사형제' 팀으로 뭉친 리더 영탁,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은 방청단 사이로 등장해 악수를 나누며 호감을 높였다. 영탁은 전원 패자부활로 올라와 의기소침한 동생들을 다독이며 "무조건 1등 한다"고 사기를 북돋웠고, 노인 복지 시설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트로트 취향을 파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무대에 올랐다. '효'를 콘셉트로 네 명의 아들이 돼 큰 절을 올린 이들은 먼저 '여자의 일생'으로 막내 남승민이 선창을 한 후 안성훈이 '울 엄마'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냈고 '부초 같은 인생'으로 다 같이 부채춤을 춰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김수찬이 특유의 간드러진 창법으로 '1.2.3.4'를 리드했고, '뿐이고'를 이어가며 '효도 나이트'를 방불케 하는 흥 폭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무대에 기부 봉투가 가득히 채워져 가는 사이, 마스터들은 "믿음과 신뢰가 느껴지는 무대"라는 극찬을 전했고, 이에 묵묵히 동생들을 이끌던 영탁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총점 939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네 형제는 그간의 노력과 고생을 보상받은 듯 서로를 바라보며 환히 웃었다.


신인선과 나태주, 이대원, 김희재가 모인 '사랑과 정열' 팀은 민소매에 스팽글조끼, 가죽바지 복장으로 남성미를 드러내며 등장했다. 트로트에 폴댄스를 접목한 색다른 무대를 준비한 네 사람은 몸 이곳저곳이 피나고 멍드는 상황에서도 매일같이 연습에 매진하는 노력을 기울였던 터. 어두운 조명 아래, 네 남자는 폴에 매달려 섹시하면서도 강인한 '남자의 매력'을 뿜어냈고, '사랑아'로 포문을 연 뒤 '나무꾼'을 부르며 날렵한 공중돌기로 파워풀함을 더했다. 그리고 느린 템포의 '옥경이'를 부르며 다시금 폴에 매달린 이들은 더욱 고난도 동작을 완성했고, 이어 네 사람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 '오빠만 믿어'로 칼 군무를 뽐내며 피나는 연습으로 일궈낸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사랑과 정열' 팀은 976점을 획득하며 기존 1위였던 '뽕다발'을 누르고 순식간에 1위로 등극했다.


네번째 무대는 김호중이 구성한 정동원, 고재근, 이찬원의 '패밀리가 떴다'의 무대가 펼쳐졌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패밀리가 떴다' 팀은 '청춘'에 대해 노래했다. '백세인생'부터 '청춘', '다 함께 차차차'까지 다양한 노래를 부른 이들은 'Œ은 그대'에서는 치어리딩까지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무대 준비 도중 뜻밖의 비보를 듣게 됐는데. 정동원의 할아버지 故정운재 씨가 지난달 16일 오전 폐암 말기 투병 중 별세한 것.

이에 팀원들은 정동원에게 "삼촌들이 다 해놓을테니 너는 추스리고 오라"라고 이야기했지만, 정동원은 "슬픈데 참고 있다. 울면 할아버지가 더 안 좋아한다"라며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팀원들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몇 배는 더 응원하실 것. 삼촌들도 동원이 다 커서 어른 될 때까지 응원해주겠다"라며 응원했다.

'패밀리가 떴다' 팀은 5명의 마스터에게서 만점을 받아내며 총점 976점을 받았다. 이로써 '사랑과 정열' 팀과 동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영팀은 리더 장민호와 김경민, 김중연, 노지훈이 뭉친 '트롯 신사단'은 정장을 입고 중절모에 검은 우산까지 든 채 신사의 품격을 뽐내며 등장해 환호를 이끌었다. 장윤정 마스터의 명곡 '꽃'을 오프닝 곡으로 택한 이들은 살랑대는 댄스로 반전 매력을 뽐내 이어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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