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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드라마와 K-POP을 지나, 일본의 한류의 중심에는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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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이 배우로서 일본 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면 일본 극장에서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훨훨 날았다. '기생충'은 개봉 직후는 물론, 오스카 수상 이후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자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영화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05년 '내 머릿속의 지우개'(이재한 감독) 이후 15년만의 일. 일본에서 벌어들인 수익 역시 '내 머리 속이 지우개' 30억엔(약 327억원)을 넘고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생충'을 향한 일본 영화인들의 극찬 역시 쏟아진 바 있다.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직도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에게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 무조건 '봐라'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사코'(2018)를 연출한 하마구치 류스케는 "걸작이라는 말도 부족한, 현대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지점"이라고 말했고, '유레루(2006)'의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전 세계에서 찬사를 보내는 건 당연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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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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