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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유튜브, 칸·베니스·베를린 등 20개 영화제 손 잡고 온라인 영화제 개최…"전례없는 행사"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8 09:1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영화제들이 줄줄이 취소, 연기된 가운데, 방구석에서도 영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온라인 영화제'가 열린다.

버라이어티 등 해외 유력 매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전 세계 주요 영화제 20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무료 온라인 영화제인 '위 아 원'(We Are One)을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무료로 스트리밍되며 장·단편, 다큐멘터리, 음악,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공개된다. 자세한 영화 라인업은 '위 아 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의 트리베카 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하고 주최하는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는 물론, 토론토영화제, 선댄스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BFI 런던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도쿄영화제, 뉴욕영화제, 산세바티안영화제, 마카오영화제, 뭄바이영화제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 20개가 참여한다.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는 영화 및 음악 인터랙티브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SXSW가 지난 달 축제를 위해 계획된 39편의 장단편 영화 및 시리즈를 아마존으로 스트리밍하기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하는 제인 로젠탈 트리베카 기업 및 영화제 대표는 "'위 아 원' 영화제는 큐레이터와 예술가, 스토리텔러를 결합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안도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특별한 축제 파트너들들, 유튜브와 함께 일하면서 각 영화제의 독특함을 경험하고 영화의 예술과 힘을 높이 평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트 킨클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이 행사는 전례없는 특별한 행사"라며 "전 세계 팬들에게 무료로 환상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이 온라인 행사는 행사에 참여하는 20개의 독립된 영화제를 대체하기 위한 행사는 아니라는 걸 분명히 했다. '위 아 원' 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영화제가 순차적으로 개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위 아 원'에 참여하는 베니스영화제는 여전히 9월 2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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